제목: THE KING OF FIGHTERS 97, 98 : 그 시절 SNK의 이식도란?
분류: PS / PS2 / PS3
이름: * http://takejun.net


등록일: 2014-08-26 15:21
조회수: 3691 / 추천수: 314


제작사

발매 : SNK / 제작 : 유메코보, SNK

정발

SCEK

장르

대전격투 게임

발매일

1998년, 1999년

정가

6,500원

비고

PSP, PS3, PS Vita 동시 다운로드 가능

작성

2014년 8월 22일

 

PS Vita로 할 게임이 없어서 구매한 게임 기획, 스타트!

 

 PS Vita를 산지도 수개월. 이상하게도 취향에 맞는 게임이 없어 이리저리 예전에 구매한 플레이 스테이션 1(이하 PS1) 소프트를 돌리고 있던 나날. 그러다 문득 나의 청춘을 다 바쳤던 학창시절의 SNK는 어떤 이식력을 보여줬던가, 과연 그들이 아루제에 의해 도산하지 않았다면 이식 능력은 점점 좋아졌을 것인가란 의문이 들어 KOF 97를 구매하게 되었다. 그리고 PS1에서 가장 이식이 잘된 타이틀 중 하나인 KOF 98과 나란히 비교해보는 기획을 하게 된다.

 



KOF 96이 원래 꿈꾸던 타이틀의 완성형

아케이드에서 가장 많이 팔렸던 SNK의 전성기 시절

 

 지금은 구닥다리 하드고 불리는 MVS지만 1990년대 배경 그래픽마저 다른 레이어가 아닌 캐릭터와 같이 스프라이트로 처리할 만큼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줬던 고스펙의 기판이었다. 그렇기에 램이 적은 PS1이나 세가새턴(이하 SS)으론 완벽이식이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 SS은 램팩으로 어느 정도 문제를 해결했으나 그런 게 존재하지 않았던 PS에겐 캐릭터도 많은 KOF는 지옥 같은 타이틀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픽 - KOF 97 : 6점

 

 다소 캐릭터 프레임이 적은 편이었던 KOF 95 때는 로딩은 길었지만 제법 안정적인 그래픽을 보여줬다. 하지만 캐릭터, 효과의 움직임이 매우 부드러워진 KOF 96부터 PS1으로 감당하기 어려워졌다. 그렇기에 PS1용 KOF 97은 MVS가 갖고 있던 아름다움을 재현하는 데 실패한다. 테리나 빌리 칸을 보면 절반 이하로 칼질이 되거나 거의 움직임이 없다시피 한 파이팅 포즈를 보여주기도 한다.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94 쿄의 농차 모션이 모두 점프 강발로 구성된 부분. 그 외에도 깔끔하게 처리가 되지 않은 효과의 도트가 그대로 드러나는 경우가 있어 보기 민망하다. 특히 KO시 천천히 움직이게 하는 슬로우 효과가 삭제되어 임팩트가 대폭 죽어 버렸다. 그렇지만 배경 그래픽의 재현이 거의 그대로 되어 있다.

 



그냥 봐선 크게 문제 없을 법한 외형이긴 하다

KO시 후다닥 진행해서 손맛이 팍 하고 죽어버렸다

 

그래픽 - KOF 98 : 7점

 

 충격적으로 잘려나갔던 캐릭터들의 파이팅 포즈는 KOF 97과 비교해 상당히 발전했음을 보여준다. 원작보다야 당연히 삭제되었으나 보기 난감할 정도로 칼질 된 수준은 없어졌다. PS1으로 이 정도까지 구현했나 싶을 만큼 MVS용 KOF 98에 가까워졌다. 쿄의 어둠 쫓기 경우 KOF 97에선 2~3컷으로 때워 충격과 공포를 보여줬으나 KOF 98에선 5컷 정도로 늘어나 매우 안정적이다. 그러나 이오리의 규화의 경우 프레임도 잘렸지만 멈출 때의 모션 타이밍이 오묘해 매우 어색해졌다. 드문드문 어색한 움직임이 많지만 이 정도라면 납득이 갈 수준. 또한, 효과의 도트 질도 높아졌는데 KOF 97처럼 도트가 튀는 부분이 매우 줄어들었다. 대신 초필살기와 MAX 초필의 연출이 달랐던 부분이 삭제되기도 해 다소 심심해진 감도 있다.

 



전반적으로 캐릭터의 움직임이 안정적이다

뭐 아쉽기는 하지만 PS1 탓이니 어쩔 수가...

 

사운드 - KOF 97 : 7점 vs KOF 98 : 8점

 

 사운드 퀄리티로도 호평받아온 SNK이니 만큼 곡의 질에 대해선 딱히 뭐라 할 필요가 없다. KOF 97, 98 모두 큰 문제 없이 이식되었는데 양 작품 모두 캐릭터의 음성과 BGM이 MVS에 비해 탁하다. 마치 스테레오에서 모노로 듣는 듯한 느낌이 들어 처음엔 어색한 감이 든다. 로딩 사이에 BGM이 끊어지기는 것도 아쉽다. 음질이 나빠진 것은 아쉽지만 크게 문제는 없다. 다만, KOF 97의 경우엔 몇몇 캐릭터의 경우 약 통상기가 히트 시 원작과 다른 기괴한 효과음이 발생해 맥 빠지게 한다.

 



비 인기 캐릭터의 경우엔 BGM이 없는 것도 여전

음질이 탁한 건 KOF 시리즈의 공통

 

조작감 - KOF 97 : 8점 vs KOF 98 : 6점

 

 스틱 없이 격투 게임을 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인데 KOF 97의 경우 입력이 매우 관대한 덕인지 복잡한 연속기를 구사하지 않는 이상 크게 문제가 없었다. 당시 게이머들에게 힘든 커맨드였던 오의 무식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나간다. KOF 98의 경우 기본적인 커맨드는 문제가 없으나 초필살기 쪽에서 문제가 발생, 제대로 입력하지 않으면 나가질 않아 매우 스트레스를 준다. 특히 연속기라도 사용하려면 초필살기는 사용의 절반은 포기해야 할 때가 있다. 물론 스틱을 사용할 경우엔 MVS와 비슷한 감각으로 조작할 수 있었다. 간단키 설정할 수 있기에 MVS용과 다른 연속기도 구사할 수 있는 것도 좋다. 조작감 면에선 KOF 97의 압승.

 



비벼 돌리는 커맨드도 무리 없이 잘 나간다

간단키 덕에 하이데른에게 확실한 콤보가 생겼다

 

쾌적함 - KOF 97 : 5점 vs KOF 98 : 8점

 

 PS Vita로 플레이하기에도 PS1의 패드로 하기에도 격투 게임이란 게 버거운 게 사실인 만큼 간단키를 넣어줬는데 KOF 97엔 필살기 3개와 초필살기 1개가 붙는다. KOF 98은 필살기 4개와 버튼을 동시에 누르는 것으로 초필살기 2개까지 간단키로 가능해져 더욱 편해졌다. 그리고 로딩에서도 압도적인 차이가 나는데 로딩 시간 자체로도 KOF 98 쪽이 1~2초 이상 빨라졌으며 프렉티스 메뉴를 선택할 때 긴 로딩이 발생하는 KOF 97과 달리 로딩 자체가 존재하질 않는다. PS2, PSP, PS Vita에서 플레이 시 로딩도 대폭 줄어들어 매우 할만하다.

  



이 화면 보는데까지 7초를 기다려야 한다니

PS1, 3를 제외하면 로딩도 광속이다

 

서비스 - KOF 97 : 7점 vs KOF 98 : 6점

 

 각 타이틀 모두 캐릭터 설정 원화와 일러스트 그리고 엔딩 감상이 가능하다. KOF 96에 등장했던 로딩 전용 일러스트는 KOF 97에서 삭제되었지만 KOF 98의 경우엔 어나더 캐릭터의 일러스트를 모두 새로 그려 기존처럼 노말, 어나더 사이에서 헷갈릴 일이 사라졌다. KOF 97엔 콘솔전용 오리지널 엔딩과 이후에 발매될 KOF 쿄 홍보 영상이 추가되었으며 오로치의 앉은 모션을 새로 제작했다. 서비스 면에선 KOF 97이 더 훌륭하다고 할 수 있겠다.

 


콘솔 전용의 엔딩들은 한번씩 볼만하다

어나더 캐릭터를 위해 새로 그려진 그래픽

 

평점 - KOF 97 : 6.6점 vs KOF 98 : 7점

 

 되돌아보면 리얼바우트 아랑 스폐셜 DM처럼 스펙의 한계를 넘은 이식을 하거나 월화의 검사처럼 추가요소를 많이 넣기도 한 이식을 보여주기도 했던 SNK이지만 KOF 시리즈에선 대단한 업적을 보여주진 못했다. 아케이드와 가까운 플레이 감각에 집중했다는 느낌 정도? 그나마 KOF 98에 와서야 집에서 연습해 게임선터에서 써먹을 수 있는 수준에 왔단 느낌이 든다. 이미 완벽하게 에뮬레이팅된 KOF 오로치편이나 KOF 98 UM 시리즈가 있어 구매할 가치가 없는 타이틀이긴 하지만 PS 시절의 KOF를 이해하고 싶다면 단연 KOF 98을 선택하면 되겠다. 물론 좋았던 추억을 파괴할 가능이 높으니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당신이 몫이다.

 


이래저래 조금 아쉬움이 남는 이식을 보여준다

스틱이 있다면 갖고 있을 만하다

 

THE KING OF FIGHTERS 97  vs THE KING OF FIGHTERS 98

 

*그래픽 : 6  /  7

*사운드 : 7  /  8

*조작감 : 8  /  6

*쾌적함 : 5  /  8

*서비스 : 7  /  6

 

*평점 : 6.6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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