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건담무쌍2 : 게이머를 위한 게임인가, 제작사를 위한 게임인가
분류: PS / PS2 / PS3
이름: * http://takejun.net


등록일: 2009-11-15 17:18
조회수: 3090 / 추천수: 256


제작사

반다이남코 게임즈

정발

반다이 코리아

장르

택티컬 액션

발매일

2008년 12월24일

정가

49,500원

비고

자막 비한글화

작성

2009년 9월 10일

 

건담 + 무쌍 시리즈 최신작 건담무쌍2 등장

 

 반다이를 먹여 살리고 있는 프라모델의 전설인 건담과 전장의 적들을 마구잡이로 베어 나가는 쾌감을 보여준 삼국무쌍이 만난다는 콘셉의 건담무쌍은, 2007년7월12일 PS3로 발매되어 PS3라고는 생각도 못할 떨어지는 그래픽과 허술한 게임성으로 그저 무쌍이란 내용에 건담의 스킨만 넣은 B급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 평과는 달리 높은 판매량을 올리며 2009년 2월 건담무쌍 스폐셜이란 이름으로 PS2로의 역이식을 감행한다. 우려먹기라는 평가 속에서도 꾸준한 판매량을 올린 건담무쌍은 한층 강화된 그래픽과 볼륨으로 PS2, PS3, XB360으로 나란히 건담무쌍 2를 동시 발매를 한다. 과연 이번엔 제대로 된 게임성으로 전작의 아성을 넘어선 무쌍을 보여줄 수 있을까?

 



절대 다구리 속에서 살아남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

거대 모빌 슈트라도 일기당천!

 

파워 풀한 이벤트 영상과 대비되는 황량한 필드

 

 화면을 가득 채우는 모빌슈트들 사이를 누비며 싸워나가도 전혀 느려짐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만으로 PS3의 파워가 느껴진다. 드문드문 전투 중 발생하는 이벤트 영상은 지금까지 봤던 건담 계통의 수준과는 한 차원 다른 퀄리티를 보여준다. 대부분이 원작의 에피소드를 재현한 내용이지만 그 퀄리티는 결코 우습게 볼 수 없다. 원작 성우들의 보이스와 BGM의 조화로 마치 3D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 하지만, 플레이 중 필드의 표현은 너무나 허술하여 난감하기 짝이 없다. 한층 넓어진 필드 내에 수많은 적이 화면을 채우지만 별다른 건물들이 보이지 않는 지상이나 대규모 작전이라고 설명을 해놓고선 전함조차 몇 척 보이지 않는 우주전은 이전 게임큐브로 발매된 전사들의 궤적과 비교해 구성이 그다지 변하지 않았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바글바글 곳곳에 깔린 적들

좀 더 신경 쓰면 애니메이션 급이 될 수 있을 이벤트 영상



차세대기라는 성능을 생각하면 좀 모자라지만

필드 그래픽 정말 너무 휑~ 하다

 

조작과 시스템 변화가 적어 익숙해지기 쉽다

 

 전작에서도 간편한 조작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는데 건담무쌍 2 또한 처음 접하는 게이머라도 큰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다. 일단 초필살기에 해당하는 'SP 공격'은 공중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져 거대한 모빌슈트와 싸울 때에 특히 유용해졌다. 그리고 함께 전장을 누비는 동료와의 우호도가 높아지면 사용 가능한 SP 공격의 강화판인 '콤비네이션 SP 공격'은 기회가 되면 반드시 사용해야 할 만큼 강력하여 클리어에 많은 도움을 준다. 동료와의 우호도에 따라 선택할 수 없는 미션도 플레이가 가능해지니 되도록 다양한 캐릭터들과의 우호도에 신경 써야 할 것이다. 건담 무쌍 2의 오리지널 시스템인 '스매쉬 공격'은 버튼을 일정 시간 눌러주는 것으로 발동하는 일종의 챠지 어택이다. 시간이 걸리는 만큼 강력하며 거대 모빌슈트에게 쓰러뜨리거나 기절시켜 경직을 만들어 내 거대 모빌슈트 전용에 가깝다.

 



진삼국무쌍 포스가 풀풀 나는 샤아의 사자비

보통 다수를 공격할 수 있는 것이 주력기가 된다



나름대로 괜찮은 연출이다

동료와 합심하면 한층 강력한 기술을 쓸 수 있게 된다

생각 없이 하기엔 좋은, 하지만 생각하며 하기엔 낮은 게임성

 필드를 한가득 채우며 끊임없이 등장하는 적들을 퍽퍽 베어 나가는 건담무쌍 2. 시간이 넉넉할 때 아무 생각 없이 플레이 하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별다른 반격이나 공격 패턴 없이 멀뚱멀뚱 서 있는 적들이기에 전략이나 전술 없이 클리어 목적에 따라 버튼만 눌러주며 진행하면 그만. 클리어하기 어렵다면 난이도를 변경하거나 Lv을 키워 재도전하면 돼 스트레스 쌓일 일이 적다. 물론, 거대 모빌슈트가 나타나면 그 압도적인 파워에 밀려 도망을 다녀야 하긴 하지만 그 외엔 어렵다고 생각할 미션이 없다.

 그러나, 점차 플레이하면서 내가 게임을 하는 것인가 아니면 그저 화면만 보며 버튼을 누르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만의 콤보 루트를 만들겠어! 라는 생각으로 뭔가 파고들려 해도 시스템상 자유도가 높지 않아 결국엔 정해져 있는 가장 좋은 콤보 루트를 선택하게 되어 게이머가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다. 또한, 30여분 간 버튼 연타를 하며 적을 쓸어 버리다 체력을 제대로 회복하지 못하고 보스급 캐릭터와 싸우게 되는 순간이 종종 있는데 만약 클리어하지 못하고 사망한다면 처음부터 다시 플레이해야 하기에 지나치게 불편한 느낌이 든다. 물론 Lv만 높여 다시 도전한다면 해결되는 문제이지만 그런 행위 자체가 불만을 느끼게 한다.



거대한 로봇들과의 싸움은 원작만큼 어려운 감이 있다

무미건조한 게임을 그나마 게임답게 해주는 요소

할 게 많아도 문제. 생각없이 밀어 넣기만한 부담스러운 볼륨

 기본적으로 하나의 스토리를 클리어하면 다음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오피셜 모드와 다양한 캐릭터들로 플레이할 수 있는 미션 모드가 준비되어 있다. 오피셜 모드에선 구세대의 건담의 주인공들의 스토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중간마다 나오는 이벤트 영상들로 한층 몰입도를 높여 준다. 미션 모드에선 가상의 스토리 미션, 새로운 모빌슈트의 파츠를 구하는 콜렉션 미션, 기존의 난이도보다 몇 배는 어려워진 엑스트라 미션 등 여러 가지 클리어 조건을 제시하여 전투를 위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미션 모드에서도 캐릭터들간의 우호도로 인해 대사나 이벤트가 변한다.

 오피셜 모드나 미션 모드에서 얻은 모빌슈트의 파츠들이 모이면 새로운 기체를 얻게 되는데 모빌슈트 연구소를 통해 파츠 개조 및 교환을 할 수 있다. 모빌슈트의 부위별로 파츠가 나뉘어 있어 하나하나 취향대로 맞추다 보면 자신만의 모빌슈트를 만든다는 기분이 든다. 그러나 파츠를 구하기 위해서 하는 반복 플레이의 양이 어마어마하기에 억지로 플레이해야 하는 일이 많아지고 캐릭터 마다 각자 스킬을 얻고 Lv을 높여야 해 가볍게 즐기고 싶은 게이머에겐 귀찮은 부분이 되기도 할 것이다.


생각보다 볼륨이 적어 놀라웠던 오피셜 모드

스토리 관련없는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나오는 미션 모드


내가 의도해서 구할 수 없으니 귀찮다

반복, 반복, 반복. 하다 보면 정말 지친다

 

이걸로도 만족하는 것인가? 그것이 건담 팬인가?

 

 건담무쌍 2는 이번에도 그저 무쌍이란 소스에 건담의 스킨을 바꾸기만 하는데 그친 작품이다. 무쌍 시리즈와 비교해 특출난 점도 보이지 않고 건담무쌍 만의 고유한 개성 또한 보이지 않는다. 질릴 정도로 늘어난 볼륨은 억지적인 플레이 타임만을 강요하고 있다. 건담이란 이름으로 아직 판매량을 보장받고는 있지만, 후속작을 생각해두고 있다면 지금까지 범한 실수를 되새기며 게임으로서 인정받을 만한 작품을 만들길 바란다. 언제까지 생각 없이 버튼만 누르는 게임이 먹일 것으로 생각하는 거냐, 코나미여(하지만, 잘 먹히고 있으니 우울할 따름이다)...,

 


다음엔 어떻게든 이 우주에서 넘어지는 모션 좀 해결하자

카이 주제에..., 카이 주제에!! 겁도 없다

 

건담무쌍 2 리뷰 점수

 

*그래픽 : 6

*사운드 : 7

*시스템 : 2

*플레이 : 3

*서비스 : 6

 

*평점 :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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