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데드라이징 2 : 한글화가 아까운 애매한 타이틀
분류: PS / PS2 / PS3
이름: * http://takejun.net


등록일: 2010-12-26 17:10
조회수: 3229 / 추천수: 295


제작사

캡콤

정발

캡콤 엔터테이먼트 코리아

장르

좀비 파라다이스 액션

발매일

2010년 9월27일

정가

58,000원

비고

자막 한글화

작성

2010년 12월26일

 

 끝없이 몰려드는 좀비들과의 사투를 컨셉의 데드라이징은 주변에 보이는 모든 것을 무기로 활용할 수 있는 높은 자유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북미 시장을 잡아야 한다고 큰소리를 친 캡콤답게 데드 라이징은 일본식 게임이 아닌 철저한 북미식 스타일을 선보였는데, 높은 자유도와는 반대로 잔인한 절단신 때문에 일본에선 대량을 수정을 통해 겨우 출시된 타이틀이기도 했다. 그 덕분에 국내에선 심의조차 통과되지 않아 정식발매가 되지 못한다. 3년이란 시간이 흘러 국내 심의도 완화되며 북미판 사양의 데드라이징이 출시되었고 그로부터 1년 반 만에 자막 완전 한글화가 된 데드라이징2가 출시되었다. XB360 게이머라면 반드시 즐겨야 할 타이틀이라 불린 데드라이징의 후속작은 이번에도 그 기대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까?

 



현실 같아 보여 인상적인 타이틀 화면

최종 보스는 그 유명한 레슬러 롹이다(뻥임)

  

 쇼핑몰 내부를 돌아다니는 수많은 좀비를 상대했던 전작으로부터 4년 만에 등장한 데드라이징 2는 하나의 쇼핑몰에서 포츈 시티로 그 무대를 더욱 확장한다. 덕분에 익숙해지기 전까진 자주 헤맬 정도로 장소가 넓어졌다. 그렇게 넓어진 장소를 좀비인지 사람인지 구분할 수 없을 만큼의 좀비들로 장식해 플레이 초반 긴장감이 가득하다. 이동할 수 없을 만큼의 숫자는 아니지만, 사방에 좀비가 있어 전작과는 차원이 다른 제대로 된 "좀비 영화"를 즐기는 느낌을 전달한다. 거기에 사실적으로 묘사된 에리어와 물건들로 높은 몰입감을 유도한다. 그러나 늘어난 좀비 수와 넓어진 장소 때문에 안정된 프레임을 완벽하게 유지하지 못한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고른 프레임과 고 퀄리티의 그래픽을 보여줘 그리 큰 문제로 작용하지 않는다.

 



좀비 안에 숨어 있는 주인공을 찾아봅시다

팔, 다리, 허리 가리지 않고 촥촥 잘라버린다

 

 데드라이징 2는 좀비 파괴 경기 TiR(테러 이즈 리얼리티)가 열리는 포츈시티에서 시작되는데 생방송 중계 도중 좀비들이 포츈 시티로 진입하게 되고 좀비를 진입시킨 범인이 주인공 척으로 몰려 도망자 신세가 된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의 딸 케이티와 함께 살아남기 위해 싸워나가는 이야기이다. 케이티는 좀비에게 물린 적이 있어 좀비 바이러스를 견디게 해주는 ZOMBREX를 하루에 한 번씩 투약해야 한다. ZOMBREX를 구하는 동안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고 생존자들을 찾는 것이 주된 내용으로 생존자는 취향에 따라 구하지 않아도 된다. 사건의 진상은 꼭 밝혀야만 스토리가 진행되고 모든 미션은 제한시간을 준다.

 

 데드라이징이 자랑하는 다양한 물건들을 무기로 바꿔 싸운다는 컨셉은 이번에도 같으며 여기에 물건들을 조합해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콤보 무기 시스템이 추가되었다. 조건이 맞는 물건을 조합하면 말 그대로 사이코패스 조차 녹여 버릴 정도의 위력을 가진 무기가 탄생하는데 레벨을 올릴 때 보상으로 콤보 카드를 받게 되거나 게이머가 먼저 조합을 통해 얻을 수 있기도 하다. 하지만, 조합된 무기들의 내구력이 낮고 성능차가 확연히 있어 쓸 만한 것만 반복해서 사용하게 되어 조합을 이용한 무기 활용도가 높지는 않다. 

 

 또한, 미션을 받고 맵을 열어 위치를 확인하게 되는데 맵을 여는데도 로딩이 상당히 길다. 세이브도 요즘의 게임과 다르게 오토 세이브를 지원하지 않고 세이브 장소를 찾아야 하는데 플레이 중 사망하면 지금의 레벨로 스토리 처음부터 즐기던지 이전에 세이브한 부분으로 돌아가야 해 상당히 불편하다. 전작에서 골치 아팠던 생존자들의 멍첨함이 크게 개선되었는데 스스로 자신의 몸을 지키려 열심히 싸우고 무기를 쥐여줄 경우 동네 깡패가 될 만큼 잘 싸운다. 생존자 4명에게 고급 무기를 쥐여주고 포츈 시티를 활보할 때 두려울 것은 아무것도 없어질 정도다.

 



주변에 뭔가 있다면 일단 들어서 휘둘러라

조합하지 않으면 버틸 수가 없다!


업고 이고 안고.., 뭐든 해서 구출하기만 하면 된다

너라면 그렇게 뚫어지라 보는데 소변이 나오겠냐!

 

주변에서 XB360 게이머라면 반드시 즐겨야 한다는 추천을 받아 시작하게 된 데드라이징 2이지만 그런 명성에 비해 플레이는 매우 실망스럽다. 플레이 장소는 몇 배로 늘어났지만, 척의 움직임은 매우 느리고 어떤 무기를 얻더라도 사용방법에서 큰 차별화가 느껴지지 않고 서브 미션의 내용도 결국 그 나물에 그 밥일 정도로 비슷해 레벨을 올리기 위한 노동으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그나마 중간보스 격인 사이코패스와의 싸움으로 게임의 난이도를 올려주는지만 일반 좀비와의 사투는 버튼만 누르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어 플레이 중후반엔 플레이가 지겨워진다. 물론 단순한 시스템을 세심하게 조작하는 즐거움은 존재하지만 간편하지만 다양한 조작을 즐기려는 지금 같은 시대에 게임의 방향이 상당히 역행하고 있단 느낌이다.

 



결국, 좀비를 괴롭히는 것 외엔 할 것이 없다

한글화가 아니었다면 신경도 쓰지 않았을 텐데

 

 단순히 좀비를 없애는 것과 서브 미션에 실망한 게이머를 위해 특이한 미니 게임들이 존재한다. 전작에서 호평받았던 코스츔은 한층 더 괴랄한 센스의 것들이 준비되어 있고 서브 미션에선 등장하는 생존자들과의 포커에서 승리하여 옷을 벗기는 것이 가능하고 슬롯머신을 이용해 돈을 벌거나 일정 조건을 충족시켜 얻은 아이템을 딸에게 선물을 줄 수 있기도 하다.

 

 온라인 플레이는 스토리 코옵 플레이와 TiR가 있는데 스토리 코옵에선 플레이어가 사망해도 다른 플레이어가 구조를 해줄 수도 있으며 고 레벨의 파트너와 함께 플레이 하면 진행이 매우 수월해진다. 하지만, 플레이 중 다른 에리어로의 이동은 함께가 아니면 불가능하고 서로 떨어져 움직일 때 서로가 어디에 있는지 알기 어렵다. 그냥 억지로 스토리 모드에 코옵을 낀 느낌이 강해 여러모로 아쉬움이 생긴다. TiR 모드는 스토리 모드 초반에 척이 참여한 좀비를 해치우는 게임으로 최대 4명이 참여하여 총 다섯 가지 종목의 경기에 참여해 순위를 겨루어 상금을 얻을 수 있다. 여기서 얻은 상금을 스토리 모드에서 사용할 수 있다. 2회차에서 고급 아이템을 얻을 때 이용하면 편해진다.

 



아주 종종 차별화를 둘 때가 있는 생존자 구하기

스토리 모드에서의 코옵은 여러모로 불편하기만 하다

 

 전편만 한 후속편이 없다는 말이 있다. 데드라이징 2 또한 그런 옛말에서 벗어나지 못한 타이틀이 되고 말았다. 2배 이상 커진 도시를 느릿느릿 뛰어가며 단순하게 무기만 휘두르는 척을 보고 있으니 시원하기는커녕 답답하기만 하다. 게이머에 대한 배려는 적어지고 전작으로부터 진화하지 한 채 볼륨만을 늘리는데 치중한 안일한 모습은 기존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 물론 데드라이징 2가 못 만든 게임은 아니나 테크니컬한 조작과 시원시원한 플레이를 원하는 게이머라면 구매하지 않길 바란다.

 

이나후네 케이지는 마지막 작품이 데라2가 되다니!!

이것이 바로 북미를 겨냥한 성인용 타이틀..,

 

데드라이징 2 리뷰 점수

 

*그래픽 : 8

*사운드 : 7

*시스템 : 6

*플레이 : 6

*온라인 : 5

 

*평점 :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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