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PSO Ver.Novel 제5-1화
분류: PSO 해라 [完]
이름: * http://takejun.net


등록일: 2006-01-01 19:46
조회수: 2195 / 추천수: 203


 

 

5-1

 라골 탐사가 시작된지 벌써 반년이 넘었다.

 이민 우주선 파이오니아 1이 라골로 이주한지 7년이 지나서 현재의 파이오니아 2가 이 라골로 도착하게 되었다. 하지만 파이오니아 2가 센트럴 돔과 통신회선을 연결을 시도할 때 일어난 폭발로 파이오니아의 수 천명의 사람들과의 교신은 끊어졌다.

 그 뒤 시작된 헌터들의 라골 탐사로 얻어진 정보는 아직도 미미하다. 수백명의 헌터들이 조사를 하고 있지만 현재 우리가 갈 수 있는 곳은 숲 에리어 2뿐. 그 이상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레드 링 리코라고 불리는 헌터들의 우상이었던 그녀는 정식으로 라골 탐사가 이뤄지기 전에 조사를 시작했다. 그리곤 역시 소식이 끊어졌다. 그녀가 남긴 것은 작은 메시지 캡슐.

 그녀가 알아낸 정보들을 담아준 그 캡슐에 의하면 센트럴 돔의 문은 열리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길을 찾는게 낫겠다고 했다. 그렇다면 다른 길은 어디에 있을까? 현재의 헌터들은 그 길을 찾고 있다.

 그러던 나날 중 또 다른 의뢰가 들어왔다.

 "준, 의뢰가 들어왔어'

 현재 나의 파트너인 지타. 테크닉에 능한 포말로 나와 같은 새내기 헌터다. 의외로 어리게 보이는 걸 아는 건지 가끔 나이답지 않은 표정을 해서 날 괴롭게 한다.

 "가야지. 이번 달 생활비, 위험해. 하아- 역시 부잣집 도련님이나 잡아서 결혼을 해야..,"

 "아아앗.., 준도 역시 돈 많은 남자가 좋은 거야? 의외네- 끄으응."

 먼가 곤란하다는 듯한 얼굴을 하는 지타. 확실히 다소 어린아이같아서 골려 먹기가 좋다.

 "그러는 지타는 늘씬하고 가슴 큰 여자가 좋지 않아?"

 "아니야!! 난 그런 거 따지지 않는다고. 난 그냥 나랑 비슷하고 날 챙겨주는 주.."

 "다왔네. 이번 의뢰는 뭘까"

 "앗, 준~ 같이가~"

 

 " 안녕하세요? 저는 트래벌 에이전시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의뢰는 다름이 아니라 연락이 끊어진 그랜드 스콜호의 생존자를 찾아주시는 일입니다."

 그랜드 스콜호. 라골의 알 수 없는 폭발이 일어날 즈음 출발한 유람우주선. 꽤나 많은 승객의 행방이 묘연해졌다고 한다.

 "현재 우리 트래벌 에이전시에서는 많은 헌터들을 동원하여 대규모 탐사작업을 실행 중입니다. 생존자가 아닌 어떤 단서라도 찾아주길 원합니다. 만일 먼가를 찾는다면, 즉시 저에게 연락을 주십시오. 그리고 이 일은 저희 트래벌 에이전시의 의뢰를 받은 헌터 외엔 발설하시는 것은 금지합니다. 저희는 루머가 퍼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니까요."

 '생존자가 아닌 어떤 단서라도' 라니.., 먼가 좀 이상한데. 거기다 의뢰발설 금지라..,

 그런 생각을 하며 헌터즈 길드를 나서는 우리를 군인들은 가로 막고선 절대 이 임무에 대해서 발설하지 말라고 엄포했다. 만약 어길 시엔 그 책임을 묻겠다고..

 "뭐야, 이거? 단순한 의뢰가 아닌가. 무슨 말들이 저렇게 많은 거야."

 의뢰인뿐이 아닌 군인까지 어름장을 주는 것이 지타는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거 같다.

 "어쨌든 오늘 밤에 굶지 않으려면 해야 하는 거지. 불만은 털어 버리고, 가자고"

 "그러니까 같이 생활하면 그런 부담이 줄어들텐데..,"

 ".... 내가 니 눈엔 여자로 보이질 않는거냐"

 "앗, 아니 그런 이야기가 아니고~, 에, 그러니까.."

 안절부절 못하는 지타를 보면 웃음이 나오지만 지금의 내가 누군가와 함께 생활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엄마는 지금쯤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아- 역시 파이오니아보단 라골에 내려오는게 좋단 말야. 이런 곳에다 집 짓고 살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아, 준?"

 "지금은 일하는 중입니다. 긴장하세요."

 "피- 너무해"

 일하는 중인데 뭐가 너무 하다는 거야. 지타는 너무 낙천적이다. 그것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긴장하지 않는다는 건 의뢰 중에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

 "아직까진 별다른 것은 없네. 그래도 부마들이 안보이는 것은 다행이다."

 "그렇네. 한가한 분위기구나. 유람선 탐사대의 활약덕분인가?"

 평소의 숲 에리아와 달리 조용한 분위기. 그렇다고 긴장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고 확실히 이런 상황이 되니 다른 생각이 들 게 된다.

 "어이, 너희들"

 

 "너희들도 유람선을 찾고 있나? 엄청나게 많은 헌터들을 고용 했구만, 트래벌 에이전시"

 "당신은 누구시죠?"

 라이플 계열의 무기를 보니 레인저같다. 덕지덕지 착용하고 있는 장신구들. 참 마음에 안드네

 "아, 내 소개를 잊었군. 난 베르니에다. 너희들과 같은 트래벌 에이전시에 고용되었지. 근데 너희들은 유람선에 대한 이야기들을 그대로 믿고 있는 거야?"

 "뭐, 다소 의심이 가는 부분들이 많지만 일단은 믿어야죠."

 푸핫-

 "아, 미안미안. 비웃으려고 하는 건 아니었어. 귀여운 아가씨, 너 정말 재밌구나."

 재밌어서 죽겠다는 표정을 하는 베르니에. 지타가 웬지 폭발하려고 한다.

"아니아니 하고 싶은 말은 이게 아니고 나도 껴주지 않을래? 두명보단 세명이 좋지 않겠어?"

 "됐습니다. 가자, 준"

 아, 지타 화났다. 어려 보이는 외모덕분에 무시당하는 걸 싫어하는 지타의 성격을 건드려 버렸으니 어쩔 수 없는 거겠지.

 "어이, 기다려~ 내가 좋은 정보를 알려줄테니까 좀 껴달라고"

 허겁지겁 따라오는 그의 간청에 결국엔 같이 다니는 것이 되었지만 지타는 웬지 납득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

 "왜 그래. 준?"

 "지금 무슨 소리 들리지 않았어? 먼가 어린 동물의 소리같았는데..,"

 "아니, 난 그런 소리를 듣지 못한 거 같은데"

 "(앗, 당신하게 물은 게 아니잖아!)나도 그런 소린 못들었어. 기분 탓 아냐?"

캬웅

 "아니, 이건 기분탓이 아닌 거 같아. 나, 잠시 찾아보고 올게. 먼저 가고 있어."

 

 그래 이건 기분탓이 아니다. 확실하게 들렸어. 확인해보지 않으면 안될 거 같아.

 

 "잠깐, 준. 그냥 가 버리면 합류하기 힘들잖아. 여기에 류커(이동계 테크닉)로 텔레파이프를 연결해둘테니까 다시 이리로 와. 몸 조심하고."

 

 "후후. 알았어 걱정하지마-"

 

 지타를 뒤로 하고 나는 달리기 시작했다.

 

 "아, 어째서 준이 아닌 이런 아저씨랑 남겨진거야. 어서 돌아와~ 준."

 

 "이..이봐, 그건 이쪽이 할 말이라고!"

 

 

캬웅

 

 소리가 가깝다. 분명 이 근방일텐데..,

 숲 사이로 들리는 소리가 인도한 곳엔 힐더 베어의 새끼가 있었다. 그 거대한 힐더 베어가 어릴 땐 이렇게 귀여울 줄이야.

 "얘, 이리와 봐, 이 언니가 안아줄께♡"

 겁을 먹은 거 같은 어린 힐더 베어는 날 경계하고 있다. 그런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너무 귀여운 걸. 꼭 한번 안아보고 싶다-.

바스락-

"!?"

 으앗- 힐더 베어다!! 이거 설마 이 녀석의 어미인 건가. 설마 날 유아 납치범으로 오해하는 거 아냐? 위험하다.

 

 하지만 어린 힐더 베어가 피하는 걸 봐선 어미는 아닌 거 같다. 그렇다면 일단 이 자리를 피하는게 우선인데..,

 '힐더 베어가 한 마리라면 상대하는 것도 가능할 거 같은데.., 그렇다면 화염계 테크닉 중 가장 위력이 높은 라포이에를 쓰고 틈을 만들어야겠다.'

쿵-

 "허걱-"

 '힐더 베이가 두 마리가 더 있었던 거야??? 이러면 전혀 상대가 되질 않잖아. 으아아. 거대한 힐더 베어 3 마리는 손 써볼 방법이 없는데. 지타가 있더라도(베르노아는 무시했다) 힘들다고..'

힐더 베어에게 앞을 가로막혀버린 나는 초조함이 내 머리를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침착해라- 침착해라. 지금은 어린 힐더 베어를 데리고 도망가는게 우선이야. 그렇다고 대미지가 좋은 라존데(전격 상급 테크닉)를 쓰면 어린 힐더 베어가 다칠 수도 있으니.. 전방만 노리면 되니까 기존데(전격 중급 테크닉)를 쓰면..,'

 생사가 갈린 이순간의 고요함은 긴장감으로 바뀌고 땀은 내 얼굴을 타고 흘러내린다. 하나의 실수만으로도 헌터의 생명이 아닌 내 인생이 여기서 끝나 버리는 거다. 1초가 10년같은 지금..

 "저기 우주인이!!!"

 ........

 으아아아아아악 힐더 베어가 말을 이해할리 없잖아!! 그냥 지르고 보자..

 

 

 촤아아아아아아아악!!

 좌절 속에 날린 나의 기존데는 힐더 베어들에게 작열했다. 그 대미지로 물론 쓰러뜨릴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틈에 어린 힐더 베어와 도망을 칠 수..

 "아, 언제 뒷편에도 힐더 베어가"

 ...... 아, 오늘은 먼가 일이 잘 안풀리네

 

 "잠시만 엎드리고 계실래요?"

 사라라라라라락-

 목소리와 함께 기바타(냉기 중급 테크닉)로 8 마리의 힐더 베어를 한번에 제압되었다. 얼어있는 힐더 베어 사이로 한 여성이 다가왔다. 단 한방으로, 그것도 중급계인 기바타로 힐더 베어를 제압한다는 것은 분명 그녀가 고레벨의 포늄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아, 고맙습니다. 정말 위험한 순간이었어요."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아니에요. 저야말로 고마울 따름이에요. 저기 있는 힐더 베어는 제가 찾고 있던 아이었어요. 상처를 치료하려고 했는데 그만 도망을 가 버려서.., 기바타는 오래 버티지 못할 거에요. 우선 이 아이를 데리고 피해주지 않으시겠어요?"

 얼려진채 움직이지 못하게 된 힐더 베어를 보고 말하는 그녀. 내가 피해있다면 8 마리의 힐더 베어를 혼자 상대하겠다는 소리인데 아무리 상급자라고 해도 그럴 순.

 "아니, 저도 함께 싸우겠습니다. 혼자서 싸운다는 건 무리에요."

 "훗. 상냥하신 분이군요."

카징 카징

 그런 사이에 그만 얼려진 힐더 베어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곤 화가 난건지 맹렬하게 돌진해오기 시작했다.

 

 "무리하지 않으셔도 되요"

 "네?"

 웃으며 말하는 그녀의 왼손엔 검은 구체가 빠르게 모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테크닉을 시전하기 시작했다.

스오오오오옹

 검은 구체가 날아가 힐더 베어를 한번에 쓰러뜨렸다. 단 한번에 힐더 베어를 쓰러뜨리는 테크닉이라니 그런 건 들어본 적이 없었다. 앗 하는 순간에 8 마리의 힐더 베어는 모두 쓰러져 버린 것이다.

!!!!!!!!!

 

 풀썩

 긴장이 풀린 나는 그대로 주저 않았다.

 "아, 괜찮으세요? 어디 다치신 곳이라도?"

 "아니에요. 그냥 긴장이 풀린 것뿐이에요. 하하"

 다행이라는 듯이 웃는 그녀는 어린 힐더 베어를 않고 치료하기 시작했다.

 "저 힐더 베어들은 라골의 원생동물이이에요. 하지만 원래 저런 모습이 아닌 거 같아요. 진화를 한 게 아니라 먼가에 의해서 유전자 구조가 변한 거 같아요."

 "에? 원래 저런 모습이 아니었다면..,"

 "오랫동안 동물에 대해 연구해 왔지만 이런 경우가 있다는 걸 저도 믿지 못하겠어요. 아직은 알 수 없지만 무엇에 의해서 이곳의 동물들이 공격적으로 변했는지... 그걸 전 찾고 있답니다. 이 어린 힐더 베어는 사람을 두려워하기는 해도 전혀 공격적이지 않아요."

 그녀의 품에서 잠든 어린 힐더 베어를 보면 우리와 싸운 거대한 힐더 베어의 새끼라는 것이 믿기지가 않았다. 과연 무엇에 의해 그런 모습으로 변한 것일까..,

 "라골의 지금 환경은 어린 힐더 베어가 감당하긴 너무 어려운 거 같아요. 그래서 전 이 어린 힐더 베어를 파이오니아로 데려갈까 생각 중인데.., 제 생각이 틀린 걸까요?

 "..., 그건 조금 위험하지 않을까요?.., 지금은 그런 작고 가여운 모습이지만 만약 성장했을 때 아까와 같은 힐더 베어가 된다면 분명히 파이오니아의 군은 힐더 베어를 죽일 거에요. 그리곤 당신이 입장도 위험해지겠죠..,"

 쓸쓸한 표정이 된 그녀는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역시 그렇겠죠. 이 아이는 이곳에서 자라야 하는 거겠죠..., 지금부턴 이곳의 동물들이 무엇에 의해서 이런 모습이 되었는지 연구해야겠어요. 앞으로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뿐이 없는 거겠죠..,"

 "...그런 마음을 저 힐더 베어는 알아 줄 거에요. 힘내세요."

 파이오니아 1의 사람들이 라골에서 생활했었으니 어쩌면 품에 안겨 잠들어 있는 힐더 베어가 원래의 모습이라는 것도 납득이 간다. 그렇다면 대체 무엇이 그들을 난폭하게 만든 것일까.

 "저 성함이 어떻게 되시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에, 제 이름은 테이크 준 입니다."

 "아, 테이크...준.... 테이크 라면 파이오니아 1의 설계를 담당한 분의..,"

 "네. 어머니의 성함은 시나몬."

 "역시... 준 정말 고마웠어요. 답례라고 하긴 뭐하지만 이것을...,"

 그녀가 건네준 것은 손보다도 큰 알 수 없는 것이었다. 중앙에 보석같은 것이 박혀 있는..,

 "전 알리샤라고 해요. 또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좋겠네요."

 

 '알리샤라.. 힐더 베어를 단숨에 제압한 실력. 대체 어느 정도의 경지가 되야 하는 걸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지타와 합류하기 위해 원래의 장소를 향했다.

띠링

 "준, 아직도 멀었어? 나 이 사람이랑 둘이서 있는 거 싫단 말야"

 지타로부터 통신이 들어왔다. 그건 그렇고 애같이 때를 쓰면 어떻게 해

 "아니, 이제 다 왔어. 텔레파이프 앞이야"

 

 

"지금 도착~"

 "와, 준이다~ 지옥같았어, 저 아저씨랑 있는 거"

 "이봐, 내가 뭘 어쨌다고 그러는 거야!!"

 "하하"

 

 "한번에 힐더 베어들을 쓰러뜨렸다고? 그럴 만한 테크닉은 메기드뿐이 없는데. 하지만 그걸 연속으로 구사할 수 있다니 그 사람 엄청나네."

 "이름이 알리샤 라고 했어. 나보다 연상같던데"

 엘리샤 라는 이름을 듣고선 베르니에도 한마디를 했다.

 "엘리샤라면 라골의 동물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지. 헌터의 자리에도 있지만 전투는 싫어하고 주로 연구를 하는 거 같아. 하지만 그녀의 실력은 헌터들 사이에서도 제법 유명하지. 근데 상당히 마음에 든 모양이야. 마그같은 걸 선물하다니"

 "마그?"

 "그래. 네가 받은 건 성장형 방어구 마그라고 불러. 전투의 경험으로 성장하게 되지. 초기의 헌터들에게 졸업장과 함께 수여되었지만 현재엔 스스로 사야만 하는 물건이 되었지."

 "헤에, 아저씨 제법 잘아네. 근데 꽤나 낙제했나 봐. 마그가 없는 걸 보니."

 "이봐, 그건 파이오니아 1때 이야기라고! 난 낙제 따위 하지 않았어!"

 "하하, 그만하고 어서 이동하죠. 갈 길이 멀잖아요."

 투덜투덜 거리는 그들을 달래며 다시 길을 떠난다. 성장형 방어구 마그라.., 어떻게 변해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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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ubia
전부 엑박이네요 ㅠㅠ
2009-03-11
01:18:34

[삭제]
out of 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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