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만화에 대해서..,
너와 나 AND 이후로 웹용 만화를 만들지 않고 단편 만화 작업을 중심으로 움직였다. 최근 스토리나 소재에 비해 캐릭터가 약하단 생각도 들고 그런 평가를 받기도 해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간단한 이야기들을 짜고 있던 와중에 아즈망가를 보고(이제 와서) 개성적인 다수의 캐릭터가 나오는 만화를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후 어떤 스토리를 할 것인가 고민하던 와중 중하생 때부터 하고 싶었던 한국의 코드를 가지고 만화를 만들려던 기획들을 떠올려 거창하지도 않고 심플한 캐릭터 일상물을 생각했다. 그러던 중 인터넷 상에서 널리 퍼진 '고담대구' 라던가 '심시티서울'이란 각 시에 대한 별명을 떠올리고 한국과 시를 소재로 한 기획을 하게 된다. 물론 정치적인 색이나 지역비하의 소지가 있기에 역으로 이미 만들어져있던 선입견을 뒤집는 설정으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초반 주변에서도 여차하면 신상 털리고 욕을 먹을 것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이름만 바꾸면 어엿한 만화 캐릭터가 될 수 있는 성격과 디자인을 만들고, 이렇게 기획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전혀 모를 구성을 준비했다. 올해 12월 전후로 6~7화를 모은 파트 1을 발매할 예정.
2012.7/6
ART&STORY : take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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