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동안 먹어 본 것 -2-
분류: 먹거리
이름: * http://takejun.net


등록일: 2006-05-07 23:36
조회수: 2134 / 추천수: 94


 최근의 낙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종종 사먹는 이런 저런 음식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돈을 스스로 벌다보면 점점 돈의 사용에 대해서 제한을 걸게 되는데 부모를 잘 만나 편하게 살아왔다면야 돈 쓰는 것이 쉽지만 10원, 100원 모와 은행으로 가서 지폐로 바꾸던 사람들이라면 '제한'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가 없지.

 

나 역시도 평범(..해?)하게 살아와서 '제한'속에서 살고 있지. 하지만 비교를 통해서 그것을 조금 벗어나게 되는거야.

 

가령 천원을 생각하면 500원은 적고, 만원을 생각하면 3~4천원은 가볍다고 느끼는 거야. 이런 걸 이용한 나의 먹거리 인생. 그래서 최근에 자주 먹었던 먹거리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해봤어.

 

 

 

 과거에도 몇 번씩은 나온 듯한 녀석. 지금도 여전히 자주 먹고 있어. 바로

 

 

 

 

 

 김밥. 한 줄에 천원. 사실 생각해보면 고작 이걸로 천원?? 이런게 사실이야. 거기에 김밥엔 절대 배가 부르지 않는 김밥용 블랙홀을 소유한 나. 김밥을 메인으로 해 버리면 돈이 버티질 못해.

 

김밥을 호출할 때는 돈가스에 김밥 한줄, 떡볶이에 김밥 2줄이라는 코스를 선택하지. 역시 참 맛있는 녀석.

 

 

 식구들이 모두 교회에 가서 집에 없으면 밥은 해 먹기 싫고 다른 음식을 해 먹자니 마땅한 것도 없어서 학창시절의 추억을 되새김질(..,)하며 먹을 수 있는 걸 선택했으니 바로

 

 

비엔나 소시지

 

 

...학창시절에 햄이 반찬의 대세라는 것은 도시락을 싸간 아이들은 공감할 거야. 물론 요새같이 급식으로 이루어진 사회생활 가운데 뒤쳐지면 배고프다 라는 룰도 모를 세대에겐 비엔나가 왜? 하지만 비엔나는 양은 적으며 비싸서 다소 잘사는 애들이나 싸올 수 있는 고급 반찬!!에 속했지.

 

-_-)그래서 비엔나로 결정했어..

 

 

 어떤 날에는 집에서 먹다 남은 돼지고기에 투척을 해서 끓여보고.. 먹어봐도 맛있어!!!

 

생각해보면 둘 다 고기네..

 

 

 

 

 

 어떤 날에는 가장 평범한 계란과의 조합. 하지만 마요네즈와 캐찹이 없어서 피자 먹을 때 주는 듯한 소스를 뿌려봤지.

 

 

 

 

 

 

 

맛 없어 Ⅲㅇㅜㄴ

 

 

 

 

 

 

 

 한번 실패를 하면 그 실패로 좌절하지 말고 응용을 하는 센스가 필요해. 그래서 다시 도전. 소스같은 것은 없이 그냥 먹는 거야!!! 그거로도 충분히 만족!

 

 

 

 

 

비엔나가 질린다 싶어서 선택한 건 롱 비엔나(야)...,

 

별다른 조리도 필요없이 똑같이 계란과 함께... 잘 보면 아래 깔린 계란이 보이지. 하지만 처음 해 먹는 것이라서 속까지 바삭하게 구울 수가 없었어. 현재 다시 도전을 생각중이야. 바삭 바삭하게 구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려나.

 

 

군포시로 이사를 와서 좋은 것을 뽑으라면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런 것뿐이 없네.

 

수원역이 가까워서 제노님이 올라오면 마중가기가 편했다. 팜마트가 있어서 아이스크림을 싸게 사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근처 중국집이 직접 가서 먹으면 2천원이다 라는 것.

 

 

 

 

 

 그래서 이제는 돈가스를 미뤄내고 대세가 된 짜장면. 이걸로 단돈 2천원. 원래 가서 먹기를 싫어하지만 천원을 아끼기 위해 직접 가고 있지. 맛도 좋고 여기에

 

 

 

 

 군만두를 포함해서 먹으면 아주 배가 부르다네. 군만두도 단돈 2천원. 뜨거울 정도로 바삭 바삭한게 아주 맘에 들어. 하지만 상당히 난감한 건 양배추에 캐찹을 저 정도 뿌려주면 -,.-) 그냥 풀을 먹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

 

아줌마 캐찹도 좀 서비스를..,

 

 

 

 

 

 문화예술회관에서 일을 하면서 스쳐 지나간 KFC(KOF 아님). 12월 즈음 홍보를 하던 단돈 3000원~이라는 세트..를 보면 일단 꼭 먹고 넘어가는 저렴한 나.

 

그래서 마음을 굳히고 첫 KFC 방문. 그리고 주문을 했다네.

 

 

 

허허허 처음 와보는 거지 청년이라고 하는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 할아버지.

 

하지만 -,.-) 콜라와 햄버거 사이가 허전하다.. 왤까..

 

 

 

 

 

 

 

 

 뭐.. 그냥 콜라만 쭙쭙 빨며 먹었다네. 감자칩은 없는 사악한 세트였어.

 

하지만 내용을 봐서는 닭장에서 태어나 세상을 뛰어다니지도 못한 채 햄버거에 들어가게 된 닭을 비웃듯이 오래되 보이는 토마토와 마요네즈만 덜렁 뿌려져 있었지. 씹는 맛은 있지만..

 

그다지 먹고 싶지 않네.

 

 

감자튀김이 없다는 건 정말로 문제라는 말씀.

 

 

 

 

 팜마트가 생긴지는 사실 1년정도. 거기다 동네가 가난한 분위기라서 벌써 사장이 3번이나 바뀌었지. 안타까운 일이야.. 뭐, 이제는 이사를 가니까 이곳과는 안녕.

 

아이스크림을 싸게 먹는 일은 더 이상 없다는 거야. 그렇기 때문에 틈틈이 사먹고 있어.

 

 

 

 

 

 대체 티코라고 이름을 지은 사람은 무슨 센스를 소유하고 있을까.. 매우 작아서 티코일려나..,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은 많다지만 이런 이름의 센스는 마치 오백원이나 강간범으로 자식의 이름을 짓는 것과 맘먹는게 아닌가 싶어지네.

 

 

 

 

워낙 허위광고가 난무하니 포장에 있는 것만큼 크지는 않을 걸 알았지만 정말 작더라고.. 하지만 이게 의외로 맛이 있더라고. 혼자서 먹기에도 좋고 2명이서도 먹을 수 있을 만큼의 양.

 

값은 3천원이니 2명이서 먹거나 50% 세일을 하는 곳이 있다면 한번 먹어보길 바라네. 의외로 먹을 만하다니까..

 

 

 

 

 

 

 앞으로 2년은 쉽게 보내지 않고 정해진 계획대로 흘러 갈려고 노력중이야. 정말로 그림과 게임(..이건 아닌가)에만 집중하고 그 외엔 신경쓰지 않을 각오를 했지. 그러기 위해서 열심히 돈도 모왔어. 그런 2006년의 시작. 간만에 제노님이 올라왔다네.

 

실버윙스 정모로 왔으나 아쉽게도 작년에 하질 않아서 올해엔 불참. 그런 이유로 제노님이 가는 것만 배웅하는 걸로 결정. 남에 집에선 때려죽이면 잔다는 제노님이 친척집에서 2박 3일이나 있었지. 그 친척. 무섭다.

 

아무튼 그래서 수원역으로 출발. 예상보다 좀 늦게 나가는 것이 아닌가 했지만 이게 웬걸. 내가 더 앞에 가고 있네. 딱 전철 하나 앞에서 내가 가고 있었지. 그러던 와중에 노인공격..이 아니라 노인공경석에 앉아 계시던 할아버지가 부천역이 다음이냐고 질문. 살포시 말했지

 

'아니요'

 

그러고선 역 하나를 가다가 생각해봤어. 여기는 수원역으로 가는 코스. 그런데 인천 쪽에 있는 부천역을 찾고 있는 할아버지. 단 단 히 잘못 왔다는 것.

 

모르고 있었다면 상관이 없지만 이미 알아 버린 사실. 그래서 할아버지에게

 

'여긴 수원행이고 부천은 인천쪽으로 가야해요'

 

라고 하니

 

'...'

 

.... 탈력 + 좌절 + 난감이 조합된 할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나에게 말했어

 

'다음역에서 나 가는 법 좀 알려줄 수 있나?'

 

.. -,.-){헉..

 

난 그럴 정도로까지 착한 어린이는 아닌데.. 라는 타입.. 이었으나 마침 수원역이어서 할아버지를 모시고 반대편 전철을 태워드리고 제노님을 맞이했지.

 

 

언제나 어떤 일이 일어나 늦게 출발해도 항상 나보다 늦게 와주는 제노님 덕분에 예정보다 늦게 출발해서 고민하던 나는 오늘도 만족할 수 있었어. 약속시간에 늦게 가면 이상하게 많이 찔리는 성격이거든. 5분이 늦어도 말이야.

 

아무튼 제노님이 기차시간이 되기까지는 2시간 반. 그래서 버거킹으로 돌진! 태어나서 처음 가보는 버거킹. 일명 버거왕.

 

그곳에서 처음 대면한 녀석이 바로 머쉬룸 스테이크 하우스

 

 

이런 구성으로 엄청나게 비싸!!!

 

태어나서 먹어본 패스트 푸드점의 1등의 가격이라고 자부할 수 있어! 거기다 신기하게도

 

 

 

 

 

반으로 갈라진다!! 놀라워! 처음엔 불량인줄 알았을 정도(..,)

하지만 제노님의 인도(국가 말고)에 올바르게 먹을 수 있었지

 

 

 

비싼 만큼

 

 

 

 

 

 

 

 

 

 

그리고

 

 

 

 

 

 

 

우울해하는 사람도 있었다는 음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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