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무한화랑 발매 기념 takejun 인터뷰!
분류: 일상
이름: * http://takejun.net


등록일: 2010-03-21 17:56
조회수: 5659 / 추천수: 391


  2010년 3월 takejun의 첫개인지 무한화랑(INFIINITY GALLERY)의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판매 기념으로 홍시호화 서혜정이 직접 takejun을 상대로 스폐셜 인터뷰를 감행하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전 AND 시리즈의 여주인공 서혜정입니다.

같은 작품에서 남주인공의 홍시호입니다.

이번 무한화랑을 만든 takejun입니다. 반갑습니다.

원래, 오늘 영화보러 갈 계획이셨다고 하던데 바쁘신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하지만, 근처 극장에서 셔터 아일랜드를 상영하지 않고 황사도 심했기에 계획을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는 어서 해치우고 다른 작업에 집중하기 위해 오늘 인터뷰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얼렁뚱땅 넘기는 거 같네..,

하하(...,)

 

인쇄소에 맡긴지 일주일만에 온 무한화랑의 인쇄본 2박스

 

이번 무한화랑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죠. 이미 판매가 시작되었는데 무한화랑의 제작기간은 얼마나 되었나요?

2009년 조공상납 3를 만들며 합동회지로 해볼 만한 건 거의 다 해본 것 같고 다수의 작업이기에 하고 싶은 것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판단이 서게 됩니다. 그 뒤 신작만화로 "1+1=3"을 준비하던 중 회사에서의 직책이 편집에서 배경으로 변경되며 이에 맞춰 takejun in ARTLIM MEDIA 4의 내용을 만화에서 배경이 들어간 일러스트 위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런 흐름 중 회사 스케쥴이 빡빡해져 조공상납의 신간이 만들어지기 어려운 분위기가 되어 "프로젝트 무한화랑"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머리 속에서만 계획을 짰던 것은 2009년 3월 정도였으며 실제로 진행된 것은 5월 정도로 당시엔 11월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대략 작업기간은 10여개월 정도 걸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군요. 무한화랑이란 이름은 어떻게 짓게 되신 것인지?

언제나 작명을 할 때 멋있게 보이고 싶어하기에 조공상납 때와는 다르게 어떻게든 멋지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림과 관련이 있는 단어를 반드시 넣고 싶고 멋있는 단어와의 조합을 생각하던 중 당시 좋아했던 일본 롹밴드 Do As Infinity가 재결성 후 첫 싱글을 발매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좋아하는 밴드의 재결성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Do As Infinity에서 무한하다는 의미와 그림을 합쳐 무한화랑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영작의 경우 infinite와 infinity 중에서 고민하였는데 발음하기 좋은 쪽으로 결정해 지금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끝없이 펼쳐져 있는 그림들을 담았다는 뜻의 무한화랑의 로고

 

무한화랑에 대해 간단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프로젝트 무한화랑은 1년에 정규작을 2권, 번외작을 1권씩 내놓는 것으로 No.1은 일러스트집, No.2부터는 만화집이 될 예정입니다. No.2까지는 문하생시절부터 어시스턴트가 된 직후까지의 작업을 모두 포함한 콜렉션적인 구성으로 이전에 작업한 원고들은 최근에 맞게 수정을 가해 수록하고 있습니다. 번외작의 경우엔 현재 계획만 잡고 있는데 16P 올컬러로 팬아트 일러스트집을 생각 중입니다.

 

takejun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볼 수 있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무한화랑의 표지는 KOF XII 스틱용 일러스트 이후로 작업하지 않겠다던 단체 일러스트인데 다시 그리게 된 연유는 무엇인지?

정말 표지를 그린 당시엔 눈물 나는 에피소드가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원래 전장의 표지를 그리는 계획은 조공상납 3 당시의 표지 아이디어 중 하나였으나 기각되었던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장 표지에 대해선 꼭 해보고 싶었기에 무한화랑의 첫 회지의 표지로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언제나 작업은 나 자신이 해보지 않았던 것을 해보고 싶었기에 힘이야 들겠지만 완성 후의 즐거움을 기대하며 작업을 했습니다.

작업기간이 상당히 길었다고 들었습니다만?

네. 무한화랑의 일러스트 중 가장 길었습니다. 컬러링만 4번을 다시 했고 스케치부터 팬터치까지 많은 수정을 거쳤습니다. 작은 부분 하나하나까지도 최선을 다해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 덕에 최후엔 너무나 지쳐 될대로 되라는 심정이 될 뻔했으나 화룡정점을 위해 정신을 가다듬고 마무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아마추어 회지를 낸다면 대충 마무리를 지었겠지만 돈을 받고 파는 물건이기에 프로라는 심정으로 작업하였고 그 결과 상당히 마음에 드는 물건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허벅지랑 가슴이 프로급이네.

...,

 

꽉찬 일러스트를 만들기 위해 많은 고심을 한 일러스트

 

 무한화랑의 편집 과정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어떤 것을 뽑으시겠습니까?

최대한 많은 일러스트를 넣으려고 하다보니 일어난 일인데 중간의 팬시 세트 부분에서 열심히 편집을 하고 나서 보니 건그레이브 시리즈의 일러스트가 빠져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다시 레이아웃을 잡게 되었지요. 캐릭터들의 크기를 줄이고 마치 KOF 오피셜 팀 일러스트 풍으로 만들고 나서야 겨우 모든 팬시 일러스트를 넣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근 takejun이 작업한 모든 팬시 상품의 일러스트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모든 작업이 끝난 뒤 페이지 체크를 하던 중 어째서 인가 팬아트 부분에서 원고 한 장이 없는 것을 알게 되어 급하게 다음에 쓸 아이디어 스케치의 일러스트를 그리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사전에 만든 리스트에선 존재했는데 참으로 알 수 없는 일이었지요.

급하게 작업한 것에 비해서 퀄리티는 괜찮은 것 같네요.

아이디어 스케치에선 빛의 날개도 있었으나 실제로 완성하고 보니 제대로 표현되질 않아 지금의 일러스트가 되었습니다. 작업 중에 느낀 것인데 한국 애니메이션의 작업물은 흑백으로 만들 경우 톤 밸런스가 매우 좋지 않아 고생이 많았습니다. 그림을 잡아줄 만한 부분이 없어 어레인지하게 되었네요.

 

머리카락이 검은 색으로 바뀌는 등 원작과 다른 느낌으로 그려진 아틴

 

첫 개인지치고 상당한 볼륨의 회지가 나왔는데 팔기 힘든 오리지널 일러스트와 비인기 팬아트로 필살의 전략이라도 있습니까?

으아, 너무 아픈 질문하는 거 아냐, 시호?

(한숨을 내쉬며) 전략같은 것은 없습니다. 사실 60P로 준비하고 있었으나 퀄리티에 따라 자른 원고들과 최적 인쇄비에 맞춰서 52P가 되었으나 지금 상태로도 설마 무한화랑이 매진된다고 하더라도 적자를 면할 수 없는 볼륨이라 열심히 홍보하는 수밖에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홍보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언밸런스X2, 팬텀 프린세스의 이수현 작가님이나 불꽃의 인페르노, 프리징의 김광현 작가님의 축전을 꼽을 수 있겠지만 한국 독자들은 그런 부분에 가치를 두지 않기에 판매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현재로는 꾸준한 홍보와 행사에 참가하며 신간을 내놓는 것으로 그 언젠가 매진 시키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습니다.

꼭 매진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작은 목소리로) 힘들어 보이는데...,

......

 

일본 오타쿠들처럼 축전을 갖기 위해 구매하는 사람이 극히 적다

 

무한화랑 No.2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 알고 싶군요.

현재 가을에서 겨울내에 완성을 목표로 진행 중이며 AND 2편과 완전신작의 1+1=3을 묶은 만화집으로 준비 중입니다. 현재 AND의 원고를 수정 중이고 무한화랑 No.1처럼 많은 가공 작업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페이지만해도 대략 70P에 가깝게 나올 거 같아서 여러모로 걱정이 앞서네요.

또 적자 파티겠네...

...네, 그렇겠죠.

 

마지막으로 무한화랑에 관심있으신 분들에게 한 말씀..,

구매하셔도 실망하지 않으실 만큼의 결과물을 만들려고 노력한 만큼 모두가 만족하실 수 있다면 그저 바랄 것이 없겠군요. 이번만이 아니라 앞으로 나올 무한화랑 시리즈 또한 계속 잊지 않고 찾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올해 말에 나올 무한화랑 No.2에도 많은 관심 바랍니다.

이거 잘 팔려야 우리도 신작 나오는 건가? 씁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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