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용과 같이 프로듀서 내한회
분류: 외출
이름: * http://takejun.net


등록일: 2006-05-07 23:46
조회수: 3591 / 추천수: 166


 방구석에 박혀 사는 것도 아닌데... 분명 외출은 하는 것 같은데 별다른 재미가 없는지 그동안 침묵하고 있었네..., 그러므로 간만에 외출 일지를 적어보자는 것이지.

 

 국내 게임시장이 정식발매되면서 그동안 다양한 디렉터나 프로듀서들이 내한하였는데 간만에 세가인의 내한! 작년에 발매되어 침체된 일본시장에서 오리지널 작품으로 35만장 넘게 팔리고 있는 용과 같이의 디렉터, 나고시 토시히로씨가 온 것!

 

하지만 제대로 홍보를 하지 않은 덕에 아는 사람도 적었고 술집이라고 불리는 바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성인만을 추첨하여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지. 단지 메일만으로 성인임을 찾아낸 세가 코리아 직원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바야. 400여명중 80%가 청소년이었다지..,

 

 아무튼 당첨이 되어서 부랴부랴 용과 같이를 이틀 내에 클리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 아무리 그래도 역시 내한회에 가는데 용과 같이는 클리어해야 하지 않겠나 라는 생각으로 줄기차게 했지. 그러다가 겨우 클리어를 했는데 그게 그만 입장시간에 맞추기가 빠듯해져 버렸지. 가지 말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주섬주섬 챙겨 입고 나왔는데

 

 

 

 

 

 너무 춥다!!! @ㅁ@)!!!

 

이제 봄이 다가와야 할 시기인데 이렇게 춥다니.., 헐레벌떡 뛰어 역에 도착했는데 이게 웬 걸..

전철이 안온다.. 이 동네가 출근시간외엔 전철이 적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추위 속에서 그냥 가지 말까.. 그래도 나왔는데 갈까의 고민을 하며 정상결전 최강파이터즈 SNK VS CAPCOM을 즐겼지. 손은 후덜덜 떨리는데 전철은 오지 않아 간만에 번뇌 모드.

 

원래 예상은 56분 걸릴 거라고 서울 지하철 홈페이지에 나와 있었지만 갈아 탈 때마다 대기하고 있는 전철의 상황덕분에 약속시간에 어느 정도 맞춰서 갈 수 있을 것 같았지. 선릉역에 도착하곤 부리나케 달려나가 이벤트 장소를 찾아 헤매려는 찰나.. 약도를 보니

 

 

반대편 출구였어.. ㅇㅠㄴ

 

이 암울한 인생.,

 

이벤트 장소로 보이는 곳을 지나쳤으나 빌딩의 이름이 적혀있지 않아서 더 깊숙이 들어갔는데 그러다 보니 반대편에 있을 장소까지 도달. 인생 뭐 있나를 다시 한번 느끼면서 전력질주하다가 발견

 

 

 

포스터만 덜렁 있어서 보기 힘들었다

 

 ㅁ-)/ {..오늘도 열심히 박스를 옮기는 키류..

 

이 포스터 갖고 싶었는데;

 

 

 2층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붙여진 동성회 긴급간부회의라는 포스터가 매우 멋들어졌지. 남자라면 하이카...가 아니라 하이킥!!을 외치는 키류의 다이나믹한 모습이 참 정겹다면 정겨운 것!

 

클락도 이런 아르바이트에 어울릴 거 같은데

 

그 옆엔 역시 아르바이트 중인 키류의 포스터가 연타로..,

 

용과 같은 모양새라는 뜻이지 용이랑 같이가 아니라고

 

 

 입구엔 패널이 새워져 있었으나 세가 코리아 직원이 찍지 말라고 ...해서 나오면서 찍었지. 약속시간에 무려 5분밖에 늦지 않고 도착했을 땐 나를 제외하곤 3명이 와 있던 상태. 물론 행사 시간보다 30분 전이기는 하지만 시간에 제대로 맞춰서 오는 사람이 적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어.

 

바에서 일하는 언니들을 위해 입장 후엔 사진을 찍지 말라고 하는 세가 코리아 직원. 총 3명의 직원을 주로 만났는데 문을 지키고 있던 직원 1의 경우엔 나와 같은 시에 살고 있었고. 행사를 진행한 직원 2는 이전 YBM에서 근무하던 분, 그리고 대전 응모자가 올라오는지 안올라오는 지를 보기 위해 뽑았다던 직원 3 모두 일요일에 나와 수고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

 

행사는 대략 이런 순서로 진행되었다.

 

 금방 도착하니 행사를 늦춰 달라는 사람이 있어서 예정보다 조금 늦게 시작되었지. 성인들만 모집하였기 때문에 모두에게 술이 지급되었으나 대부분 술을 마시지도 않았고 이 덕분에 세가 코리아에서 준비했던 술은 심각하게 남아 버려서 직원 2가 좌절을 했으나.., 그러게 콜라로 준비했다면 좀 마셨을텐데 말이야. 올바른 게이머라면 결코 술에 돈을 투자할 수 없잖아(아닐껄). 맛도 없고..,

 

 이벤트가 시작되어 나고시 씨가 등장하고 인사말을 할 때는 죄다 알아들었는데 그 이후론 대부분 무슨 말인지 못알아들어서 좌절.., 뜨문 뜨문 알아먹었기는 하지만 역시 더욱 공부를 해야.. 외국어 공부는 꾸준하게 해야 한다는 것.

 

논점이 지나갔네.., 아무튼 동성회 긴급간부회의(직원 2의 발음은 때려죽여도 동성애..,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도 그렇게 들린다더라)는 일반적인 내한회와 그다지 다른 점은 없었지. 게임을 플레이하며 개발 에피소드들을 말해주는 식이었는데 글쎄 처음부터 플레이를 눌러서 시스템 설명을 하는데 난감한 상황이 발생. 경험치에 대해 이야기 하려니 Lv을 높일 수도 없고 아이템을 설명하려 해도 아이템란엔 아무 것도 없어서 순간 다들 폭소(라고 해도 잔잔한 웃음소리). 결국 후반부 세이브로 갈아타서 진행.

 

그 뒤 유저의 질문 시간이 되어 이런 저런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데 질문을 하면 카메라를 들이밀기 때문에 소심한 본인은 무서워서 침묵.. (하지만 팬 사인회때 대전에서 올라오신 분과 함께 소프트 들고 있는 모습을 찍혔다. 아 추해;)

 

웬만하면 모두에게 돌아간다는 상품 뽑기 시간엔 30명이 모였는데 번호는 60번대까지 뽑아서 당최 번호 걸리는 사람들이 나오질 않아서 직원 2는 좌절하며 그냥 뿌리는 상황이 발생! 지포 라이터를 꼭 받고 싶은 사람 손이라고 할 때 번쩍 들어서 겟츄 성공. 그 뒤 나고시 씨에게 데라 젯 셋 라디오(DC), 젯 셋 라디오 퓨쳐(XBOX) 그리고 용과 같이에 사인을 받았는데 사실 젯 셋 라디오 시리즈는 나고시 씨와 관련이 없는 녀석. 구 스마일 비트의 작품으로 어뮤즈먼트 비전과 합쳐질 때 당시 어뮤즈먼트 비전의 사장이 나오시 씨여서 사인을 받았다. 당시의 대화 내용은

 

나 : 스파이크 아웃을 못사서 죄송합니다.

나고시 씨 : 괜찮습니다.

나 : (젯 셋 시리즈에 사인을 받으며)이거 조금 틀리자만..,

나고시 씨 : 아니에요. 젯 셋의 디렉터가 용과 같이의 프로그래밍을 했습니다.

나 : 그렇군요!

 

이었다. 그 뒤엔 사진 한 장을 같이 찍도록 했는데, 일행이 없었던 지라 뒤에서 기다리던 분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을 해서 찍으니

 

 

 

 

 

 

 

 

초점이 안맞은 채로 찍혀 있잖아!!! T^T+)/

 

 

 

 살 찐 그 시절..., 살 찌고 머리카락도 기르던 그 시절...에 찍은 사진들도 좋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살 빼고 (게임 개발자와) 찍은 첫 사진인데 초점이 안잡혀 있다니 너무합니다 ㅇㅠㄴ {이거 저주?

 

사인을 받고 소프트를 챙기는데 직원 2가 갑자기 상품들을 뿌리기 시작하여 위치가 변한 것을 이용해 다시 상품 받기에 도전하여 일본매장에 뿌린 프로모션 DVD까지 겟츄!!! 으하하하

 

하지만 나고시 씨가 갑자기 뿌린 명함은 가위 바위 보에서 패배하여 얻지는 못했다(1장의 경우엔 앞에 앉아 있다는 이유로 그냥 줘 버렸다... 다음 내한회에 참고해야지). 상당히 아쉬운..., 크

 

사인회가 끝난 뒤엔 나고시씨는 방송 관련의 인터뷰에 응했고 버려진 게이머(..,)들은 술을 마시며 각자 이런 저런 대화를 하며 시간을 보낸 뒤 나고시 씨의 마침 인사말로 행사를 종결했다. 예정보다 40여분 늦게 끝나 해는 저물어 가고 있어 집에 오던 길에 간만에 김밥천국~

 

 

 경쟁자가 생겨서 그런 것일까 이면 운이 좋았던 것인지는 몰라도 돈가스의 크기가 좀 커서 너무 만족스러웠지만 뭔가 예전보다는 맛이 없었던 거 같아. 어쩌면 3500원 주고 돈가스를 먹는 것보다 4000원에 짜장면과 군만두를 먹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지.

 

 

 

마무리는 염장 지르기로~

 

 

 

 

운 좋게 비디오게이머X의 이벤트 리포트에 덜컥 찍혀 있어서 초점 안맞은 사진에 대해서 나름대로 위안.. 하지만 옆모습이 나왔다... 길티기어 X+ 게임대회 때 루리웹에, 건그레이브 내한회 때 게임샷에 사진 찍힌 이후로 3번째.. 라는 나름대로의 역사적인 순간?

 

그건 그렇고 어느 방송국에서 내한회에 대한 방송을 하나.. 여기서도 잘하면 얼굴을 볼 수 있을 거 같은데..

 

 

 

그리고 마지막, 이번 내한회로 생긴 상품들.

 

 

나고시 씨의 사인이 담긴 데라 젯 셋 라디오. 젯 셋 라디오 퓨쳐, 용과 같이, 용과 같이 정발판 예약특전 지포형 라이터, 일본 매장 배포용 프로모션 DVD, 용과 같이 포스터, 세가 볼펜.

 

 

 

 

주1)정상결전 최강 파이터즈 SNK VS CAPCOM : SNK에서 발매한 휴대용 게임기 네오지오 포켓 컬러용 소프트로 3만장정도 팔린 소프트. CAPCOM과의 조우작 중 최고의 완성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물론 캡콤 팬들은 반기를 많이 들긴한다만) 휴대용 격투게임의 정점에 서있다. 서양웹진에선 리뷰 만점을 받기도 하는 등 여러모로 역사에 남을 소프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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